(=ⓛㅅⓛ=) Apple-cat's cosy room

최근 몇일새 본 영화들... 개인적으로는 아바타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 조니뎁과 주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오는 상상극장, 셜록홈즈가 기다린다!
게다가 니콜 키드먼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오는 NINE도! 아이 죠하~!


감독 : 이재용
출연 :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세대별 유명 여배우들이 보그 화보를 찍기 위해 모인 것을 약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한 영화. 다큐멘터리인 것 같으나 다들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나서 아쉬웠다. 차라리 아예 리얼로 가지... 이 와중에서도 '고현정'은 '진짜 고현정은 술 많이 마실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하게금 좀 리얼했다 ㅋㅋㅋ

극중에 이미숙이 '난 늙어 죽을 때까지 여자이고 싶다' 는 이야기를 했는데, 내게 큰 생각을 하게 했다. 난 지금 30 언저리인데도 여자임을 까먹은 것 같은 ㅡㅡ;
뭐랄까... 다시금 여자냄새 나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시고니 위버, 샘 워딩튼, 조 샐다나

회사 전체관람으로 본 영화.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아마 전체관람이 아니었으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니깐 완전 재밌다. 자연, 생태 등을 주제로 하여 인간들의 개발... 등을 비판적으로 본 것은... 왠지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CG 라든가 역동성(?) 등은 정말 뛰어났던 것 같다. 극중에 아바타, 나비 족은 약간 괴물같은 요상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지만, 빠져들어 보다보면 그들도 잘생기고 예쁜 것 같다. 역시 몰입이란?!

영화를 보면서 상상력에 대한 생각을 했는데,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봤을 때도 그랬지만, 영화감독이나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것 같다. 얼마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CYON의 크리스탈폰이 대단한 것은 '핸드폰이 유리로 돼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서부터 실행한 능력에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것이 투명하게 보이려면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단 상상을 해야 실행하니까, 어느정도로 창조적으로 상상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나는 나름 WEB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 생활이나 업무에서 나는 그렇게 상상을 많이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했다.

#. 나중에 3D로 다시 봤는데, 완전 다른 영화였다. 어찌나 멋지던지!


감독 : F. 게리 그레이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폭스, 레슬리 빕, 마이클 갬본, 레지나 홀

짧은 미드를 보는 것 같달까... 이런 느낌의 스릴러 액션은 이제 영화에서보다는 미드에서 더 소화를 잘하는 것 같다. 오히려 짧은 영화 상영시간 때문에 보다가 만듯한 느낌이 든달까... 법과 관료라는 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되는 많은 소시민들의 삶의 문제들을 꼬집기에는 영화가 너무 영화같아 좀 마음에 안들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차라리 마이클 무어처럼 다큐로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지난주 주말 성당에서 의료 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을 하길래 서명을 했다. 마이클 무어의 sicko가 생각났다. 사람들이 의료 민영화에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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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아바타에 한 표!! 그래도 교과서적인 메시지는 쫌 따분ㅋ

    2009.12.21 16:26
  2. Favicon of http://zigolleid.tistory.com BlogIcon zigollei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안 그래도 하도 호평이 자자하길래 이번주에 아바타 보러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기대중 >ㅅ<
    그렇지만 역시 뭐랄까 "미래판 포카혼타스" 같은 이미지는 여전하네요 -ㅂ-;;
    그리고 셜록홈즈 역시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 포스터 처음 보자마자 확 빠져버렸다는!

    2009.12.22 04:39
    • Favicon of https://applecat.tistory.com BlogIcon applecat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고보니 미래판 포카혼타스군요!!! ㅜㅜ 그래도 CG 등은 정말 볼만해요~ 무슨 안경 끼고 전용극장에서 봐야한다는데, 전 일반극장에서만 봐도 진짜 멋졌어요!!! 잼나게 보세요~~~ 저도 셜록홈즈 기대기대~~~ 추리물 대따 좋아하거든요~ (요즘 몽크에 빠졌어요 ㅋㅋㅋ)

      2009.12.22 13:30 신고
  3. 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셜록홈즈ㅇㅋ

    2009.12.22 08:58

[행복] 20자평 : ★★★☆☆ 허진호는 신파 속에서도 쿨하다.

이 영화를 보면 나도 행복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우울해지고 말았다.

우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과 비슷한 허진호식의 건조하고도 쿨한 러브스토리 (하지만 가슴에 쿵 와닸는...) 를 기대했던 나는 약간의 '신파'에 조금 놀랐다.

원래 병원 나오는 만화, 영화, 드라마는 거의 안보지만, '허진호 작품'이라서 봤는데...  (그래도 요즘엔 재밌는 의학만화는 보기 시작했다.)

아픈 사람들끼리의 사랑, 그리고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우는... 그런 식의 신파가 있어 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여자는 너무 순진하고 청순하고 예쁘고, 남자는 놀 줄 알고 여자 후릴 줄도 알고... 여자는 남자 뒷바라지를 잘 하지만, 남자는 자신을 더 챙기고... 도시 사람은 타락하고 시골 사람은 순하고... 식의 영화의 이분법적인 시각이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영화에는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성이 있었으며,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이 있었다.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 현실에 쉽게 지루해져 또 다른 자극을 원하는 남성, 미안한 줄은 알지만 그래도 나쁜 짓(?)을 반복하는... 그런 남성이 있었고...
애인을 보내는 것이 매우 힘들어 빌어도 보고 울어도 보지만, 못내 쿨한 척하며 보내버리는 여성이 있었다. 물론 극중의 공효진과 같은 여성도 현실에는 있다. 뭐... 남&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신파 속에서도 쿨하다.
영화 전개가 빨라서 그런가 그들의 진도(?)도 빠르고, 영화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강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황정민이 서울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임수정은 매우 불안해하지만, 전화통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진 않는다. 그리고 황정민이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녀는 곱게 보내준다. 속으로 곪을 지언정...

황정민이 공효진을 두번째 떠날 때도, 공효진은 잠자코 보내준다. 그러고 보면 여자의 '육감'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전 예전에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 "난 처음인데..." / "뽀뽀를 하고 있는데 왜 또 뽀뽀를 하고 싶지..." 등의 대사도 재밌게 들렸다. 뽀뽀를 하고 있는데 또 뽀뽀를 하고싶은 경지를 느껴보고 싶다. ㅎㅎㅎ

남&녀 둘 모두의 '행복'을 갖는 것은 매우 힘든 일 같다.
오늘 간 결혼식의 그들은 참 행복해 보이더만...

덧붙임) 언젠가 pmp를 사게 되면, 허진호 영화 시리즈를 꼭 다시 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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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화려한 휴가] : ★★★★★ 이 영화는 정말 직설화법인가?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과거를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뭔가 5.18에 대해 더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느낌이다.

5.18에 대한 메시지, 정부가 왜 군대를 광주로 보냈고, 그 시대 어떤 악날한 일들을 했는지, 광주 시민은 왜 폭도가 아닌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그 날'의 참담한 사건들 폭로해준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다. 영화 중간에 너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든가 ('하나회' 등) 멜로가 약했다면 대중적이기 힘들었겠지.

영화가 지식인들의 입장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서술돼서 더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실제로 영화 전반부에선 매우 시끄럽게 굴던 아저씨들이 영화가 진행되니 다들 조용히... 빨려들어간 것을 보면... ㅎㅎㅎ

영화를 보는 내내... 대학교 1학년 때 읽었던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다현사)라는 책이 생각났다. 학보사에 들어가서 한 첫 세미나가 '다현사 읽기' 였는데, 그 당시에 내가 받은 충격이란... 그 책에는 기존에 내가 알아왔던 (고교 역사책에 나오는 역사)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들이 적혀있었다. 그래서 난 그 책을 '사실'이라 믿을 수 없었고, 다른 책들을 찾아보며 대조해보며 읽었다. 그리고...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우리 현대사에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있었던 것이다. 사실은, 자료를 찾다가 민주화 항쟁을 위해 분신한 사람을 찍은 선배들의 르포 사진을 보고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떠오르는 또 다른 기억 하나.
내가 3~4살 때인가, 나름 '영재' 소리 들으며 다녔었는데... 똑똑한 척 하려고 그랬는지, 길거리에서 아는 아저씨한테 대통령(전두환) 욕을 했다. 사실 그 욕의 대부분은 우리 아빠가 집에서 중얼거리며 말씀하셨던 내용이었고, 어린 내가 생각해도 전두환이란 사람은 참 '나쁜 놈'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한건데, 울 엄마가 내 입을 막으며 마구 혼냈다. 그리고 집에 끌고 와서는 "다시는 길거리에서 그런 이야기 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대통령 아저씨는 무서운 사람이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 뒤로 참 많은 시간이 지났다.
많은 일들이 '진실'로 밝혀졌고, 명실상부한 민주 국가가 됐다.
(뭐.. 여러 이견은 있겠다 ^^;)

대학교 1학년 때(98학번)만 해도, 96년 연대 사태 때문에 '데모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며 언론으로부터 주입식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대학교 1학년 때는 온갖 데모(이젠 '집회'라고 부른다) 떼들을 쫒아 다니며 취재를 다녔는데,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진실한 취재'의 중요성을 느낀다. 어떨 때보다는 '사실'보다 '진실'을 위한 취재가 중요할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사는게 정신없어서인지... 가까이에 있는 '진실'도 모른 척 할 때가 많다.
영화 끝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리는데, 너무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 노래가 내게 뭉클함을 주었다.

다시 한번 대학생 때로 돌아가 '젊은 정신'으로 무장해야겠다.

TA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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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따뚜이] : ★★★★☆ 삶이 그대를 속인다면 이 영화를... Go for it!

쥐가 절대미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 미각을 무기로 요리사가 되고 싶어한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역시 브래드 버드였다.

현실에서 쥐는 항상 '쓰레기를 훔쳐먹는' 존재이지만, 영화에서 주인공 레미는 '맛있는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는' 쥐이다. 인간처럼 책도 읽고 두발로 걸어다니기도 하는... 쥐 세계에서 보면 괴상막측한 행동을 하는 쥐이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꿈이 있다.

'여러 장벽을 넘어 자신의 소원을 이룬다'는 것은 많은 에니매이션, 특히 월트 디즈니에는 꼭 담겨있는 사상(?)이지만, 이 영화 [라따뚜이]에 더 진하게 양념돼있다.

가끔 '내가 뭐 하며 사나...' 라는 생각이 들 때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매우 유쾌하고 즐겁다.

이 영화에 계속 'Anyone can cook'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나같은 애도 요리를 잘 할 수 있을까? ^^;

TA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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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ominglife.tistory.com BlogIcon Yo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에 봤습니다. 재밌었어요.

    2007.08.06 19:30

* 영화 [D-war] : ★★★☆☆ 아리랑 부르는 심무기, 볼만 합니다~

워낙 스토리가 충실한 영화들을 좋아하다보니,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리 욕을 먹을 이유도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스토리는 기대를 안한 탓에 관용적으로 봐서 그런가... ^^:

영화 도입 5분간 스토리를 한꺼번에 이야기해 '기-승-전-결'에서 '승'부터 시작하는 영화는 처음 봤지만... '전'이 조금 진부하고 논리적 흐름이 많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냥 웃으며 넘어가줄 만하다. 왠지 편집을 너무 많이 한 느낌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심하게 잘라먹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CG는 기대 이상이었다. 거리에서 활주하는 이무기, 마지막 부분에 싸우는 장면, 용이 된 이무기 장면 등에서는 '와우!'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이 영화가 너무 민족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영화가 영화 '내적'인 것보다는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 ('우리'가 만든 영화라는 것)에 많이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심형래의 편지(?) 부분에서는 약간 뭉클하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심형래식 코미디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여러 부분에 넣었으면 더 재밌었을 뻔 했다.

또, 영화 전반에 '현대적 세련미'가 없어서 아쉬웠다. 조선시대 장면는 옛날 영화 '뽕'과 비슷한 분위기였고,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는 배우들의 의상이나 물품, 배경 (기자실, 병원) 등이 옛날 할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CG랑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CG부분만 세련된 느낌이라니!

별 4개 정도의 점수를 주려고 했으나, 3개 정도밖에 주지 않는 이유는...
영화 전반에 다른 영화에서 따온 듯한 장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광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봤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옥상위의 헬리콥터 장면, 여자 주인공을 바친 제단, 부라퀴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의상, 심리술사(?)와의 대화 장면 등등...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만한 영화다.
간간히 나오는 심형래식 코미디가 그립고, 어설픈 스토리지만 그것마저 약간 코미디적 요소로 생각한다면 즐거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CG의 미학은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주저말고 봐도 좋을 듯하다. ^^

아 덧붙이자면...
영화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심형래의 CG가 사용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바람이 들었다. 만약 심형래가 영화 감독보다 'CG 전문가'가 되서 더 많은 영화에 기술을 투입해주면... 더 애국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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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의 상우가 컸다.

Girl's talk 2007. 6. 14. 23:35 by applecat
 * 영화 : 황진이
 * 영화평 : 춘향전 + 홍길동전 + 임꺽정 ★★☆☆☆


솔직히 영화는 별로였다.
송혜교는 무지 이쁘고 금강산도 좋았지만, 블루 스크린 앞에서 사람이 날라다니는 연기를 하듯, 송혜교는 과거 배경에 어울리지 않고 이상하게 동동 떠다녔다.

사또에게 수청을 들지 않는 춘향이와,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의적으로 백성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임꺽정... 옛 이야기를 한데 모아놓은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놈이' 같은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놈이는 성실하며 우직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안다. 영화에서 어여쁜 송혜교보다는 사내스런 유지태에게 눈길이 자꾸 갔던 이유는... 유지태가 어느새 남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봄날의 간다'에서 상우는 노희경 작가가 글에서 썼던 것 처럼, '아직은 10센티나 더 클 것 같은 소년'이고, '은수(이영애)에겐 버거울 정도로 순수한 남자'였다. 그때 상우를 연기한 유지태 또한 매우 순수해보이는 얼굴의 신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영화 '황진이'에서 유지태는 곧잘 사내의 얼굴을 한다. 순수함과 깨끗함이 가득하던 얼굴에 벌써 '세상 다 안다'는 표정이 새겨졌다. 근육질 몸짱도 됐고 말이다. ^^;

'놈이' 라는 캐릭터는 '봄날의 간다'에서 상우의 '어른 버전'인 것 같다. 놈이도 상우처럼 답답하고 청승맞을 정도의 맹목적인 사랑을 한다.

노희경 작가가 "사랑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부담스럽다"며, 꼭 나이를 먹으면.. 조금 더 경험을 하면 그런 순수한 사랑은 없을 것처럼 이야기 했는데, 항상 그 구절이 맘에 걸렸다. 나이를 먹고 많은 경험을 해도 정말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우가 나이를 먹는다고 은수처럼 사랑에 시니컬해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황진이'에서 놈이를 본 후 마음이 좀 놓였다. 놈이처럼 순수하고 우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 , '능력'이 믿음직스러운게 아니라 '마음'이 믿음직스러운 그럼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이런 '로망'을 품는다는 건, 내가 한참 어리다는건가? 웅...
TAG 사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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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h7777.net/tt BlogIcon 날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가 아쉬운 점이 많아 비판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요, 아마도 감동을 받은 부분이라면 '놈이'의 진정한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순수하지만 어린애 처럼 감내하기 힘든 순수가 아니라 다 컸지만 닳지 않은 듬직한 순정! 분명 눈물어린 감동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07.06.15 16:30
  2. 치약맛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유지태는 ab형이라는 사실 ㅋㅋㅋ

    2007.06.15 17:26

* 영화 : 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 20자평 : ★★★★☆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와서 꼭 봐야했던 영화.

1편에선 칼도 제대로 못쓰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어느새 3편에선 해적연합 짱도 하고 그런다.
뱃머리에 서서 "돌격 앞으로!"(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를 외치는 그녀에게 또 한번 빠져버렸다. [오만과 편견]에서 죠보다 [캐러비안의 해적]의 엘리자베스 스완이 더 그녀다운 것 같다.

락스타 같은 해적 죠니뎁도 어찌나 멋있는지... 건들건들 하지만 알고보면 의리로 뭉친 죠니 뎁! 예전에 영화 [데드맨]을 보고 확 빠졌는데... 그 특유의 동화같은 느낌을 참 잘 살리는 것 같다. fairy tale 배우! 나중에 죠니뎁이 피터팬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는게 나의 소원이당. ㅎㅎㅎ (나이 많은 피터팬이면 어때!)

요즘 케이블에서 1편을 다시 해주는데, 1편과 3편이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아서 더 재미있다.
근데... 꼭 4편이 나올 것 같은 열린 구조가 맘에 들지 않는다. 4편 안나오겠지? ㅠㅠ
울 죠니 뎁 오빠의 로맨스도 보고픈데 ㅠㅠ

아참, 제리브룩하이머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많은 영화, tv 시리즈들을 성공시키다니... 그리고 올랜도 블룸 도 쬠 좋아졌다. 역시 꽃미남 ㅎㅎㅎ

올 여름에는 비키니 입고 캐러비안 베이라도 가야겠다 ;;;

TA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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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cafe.org BlogIcon dcaf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영화를 못봐서 모르겠는데, "Charge!"라고 외쳤다면, "돌격 앞으로"가 맞죠 ㅎㅎ

    2007.06.12 01:49

[극락도 살인사건] 영화평 : ★★★★☆ 청년 탐정 박해일과 공포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영화판 같은 추리 영화.
사건 구성이나, 진행 방법 등이 [소년탐정 김전일]과 많이 닮았다. 만화에서는 전일이가 맨 끝에 짜잔 하고 사건을 해결해주지만, 이 영화에선 따로 설명없이 카메라가 슈르륵 풀어준다. 결말을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아직 비~밀~

참고는... 정말 심장 약한 사람은 보면 안된다는 거. 넘 무서웠다.
내가 하도 깜짝깜짝 놀래서 의자가 흔들리는 바람에, 옆에 친구가 "나 3D 영화관에 온 것 같다"고 했을 정도 ㅡㅡ;
집에 들어갈 때도 어찌나 무섭던지... 일케 무서운 영화는 오랜만이다. 갑자기 추리 만화를 보고픈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안읽은 게 없는 것 같다 ;;; (추천 받아요)

많은 추리 만화들을 봐오면서 느끼는 것 단 하나. 사람이 젤 무섭다!

울 해일님이 나오셔서 더욱 좋았던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A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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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aonic.tistory.com BlogIcon kaon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청년탐정 박해일! 영화는 아직 못 봤지만, 예고편을 보고 김전일 생각이 났었지요.

    2007.04.17 16:38
  2. KM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재미 없을것 같앴는데 예고편은... 재밌는거야? 금욜 정도 봐줘야 겠군. 낮에.. ㅋㅋ

    2007.04.18 15:48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 코치>

영화평 : ★★★☆☆ 전형적인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그래서 편하다.

나는 엄마랑 연애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말하면 뻔히 갖가지 제재가 들어올 것임을 알기 때문 ^^;
그래서인지, 이런 엄마-딸 관계가 부럽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40~50 정도 되면 영화속 다이앤 키튼 처럼 머리를 하고 옷을 입고 싶었다.
나이가 들어도 매력적인 그녀!

영화 중간에 "mother's love is impossible"이란 말이 나오는데,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시집가기 전에 효도해야지. 언제 갈진 모르겠지만 ^^;

아, 이 영화에서 한국인 아줌마들이 마사지사로 나온다. 뭐랄까...
원래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역할은 타이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았던가 ^^;
애니웨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뷰티풀 선데이>

영화평 : ★☆☆☆☆ 뻔한... 범죄 심리 영화?

이제 범죄자, 경찰이 나오는 모든 영화는 싫다. 특히, 도플갱어류의 진부한 소재도 이제 그만...
뭔가 심리극처럼 만들려는 노력은 가상했으나, 으음....
아, 여주인공은 정말 이뻤다!

<넘버 23>

영화평 : ★★★★☆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나도 가끔 집착같은 걸 하는 편이라, 정말 무섭게 느껴졌다.
내가 집착하는 대표적인 것, 커피! 쇼핑 때도 사고픈 것을 사지 않으면 눈앞에 자꾸 아른 거린다.
요즘엔 일에 좀 집착증을 보인다. 욕심만큼 잘 해내지 못해서... ㅜㅡ

영화를 본 후, 집에 들어가지 못할 뻔했다.
친구가 집에까지 데려다 줬으나, 그래도 무서웠엉~ ㅜ

<드림걸즈>

영화평 : ★★★★★ 음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전에 타이라 뱅크스쇼에 비욘세가 나왔는데, 그녀의 매력을 또 한번 느꼈다.
정말 섹쉬! 비욘세 말로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제 겪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제 성격이 영화에서 드러날까봐 조심했다고 한다.

영화 첫부분에 주인공들이 오디션에서 부른 'heavy'라는 노래는 정말 흥겨웠다.
나중에 장기자랑 같은데서 패러디하면 웃길 것 같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흑인-백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끔 흑인의 재능에 대한 생각을 한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또 쓰겠지만...
흑인은 가무에 정말 능한 것 같다. 그리고.. 천부적으로 섹쉬하다고나 할까? 몸매 뿐만 아니라 얼굴, 말투,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말이다!

그 재능 1/3만 나한테 줬으면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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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자평: 시각적 쾌락의 향연, 역사는 증발  (★☆☆☆☆)

300명 스파르타군이 100만 페르시안군과 용맹하게 맞서 싸운다. 그들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메가박스 디지털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에서는 좀 견디기 힘들었다. 디지털 영화관 좋드만~

주몽이 역사 드라마가 아닌 판타지인 것처럼, 이 영화 또한 판타지인듯. 편향성이 너무 심해서 약간 역겨운 느낌마저 들었다. (주몽은 재밌었는데 ;;)

특히 페르시안 군대를 다 괴물로 그려버린 것은... 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 우리 할무니가 북한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했던거랑 같은 이치잖아. 이란(과거 페르시아) 사람들이 보면 화날만하지 않겠엉?

영화속에 계속 나오는 'freedom/reason' 등의 말도 어색했다. 우리가 기존에 배운건 이성은 아테네, 군국주의은 스파르타 아니었나? (역사교육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게다가 스파르타는 귀족정치를 실시했고, 오히려 노예가 더 많았던 것으로 배운 것 외운 것 같은데...

역사 드라마, 영화 속의 '선민의식' '자민족 중심주의' 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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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4ant.com BlogIcon 1004an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이 따로 있는거 아닌가요? 거기에 기초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굳이 영화에까지 대입하는 건.. 아무튼 스파르타란 국가가 몹쓸 국가였다고 배운 기억은 저도 가지고 있어요.

    2007.03.21 19:20
    • Favicon of https://applecat.tistory.com BlogIcon applecat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만화가 원작이군요. 그건 몰랐어요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화를 함 읽어볼까.. 그건 더 고민을 해야겠어요 ㅎㅎㅎ

      2007.03.21 20:15 신고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중 가슴에 남는 대사들.

생각대로 써서 맞는지 몰겠음 ;; 대본 구하고픈데 구할수가 없다 ㅡㅜ

보는 내내 가슴 떨려서 혼났당... ㅎㅎ

#1.

In the movies,
we have leading ladies and we have the best friend.
You are a leading lady,
but for some reason, you are behaving like the best friend.

#2.

Because I'm running out of reasons why we shuld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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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미스 다이어리

Girl's talk 2007. 1. 5. 00:45 by applecat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을 무지 재밌게 봤던지라,
오늘 친구와 급만남으로 영화를 보게됐다.

시트콤 때는 세 여성의 사소한 일상 등이 많이 녹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미자의 푼수끼와 할머니들에만 초점이 많이 맞춰 있어서 좀 아쉬웠다.
삼촌도 무지 재밌었는데...

보고난 느낌은 딱 하나.

'여자는 다 똑같은가 보다'라는 것.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뽀뽀도 하고싶고 꽃무니 빨간 팬티도 입고 싶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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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empas.com/emory1016/ BlogIcon 윤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한 영화..

    2007.01.13 01:50

연극 ‘클로져’

Girl's talk 2006. 9. 11. 23:10 by applecat

연극 ‘클로져’

영화를 무척 재밌게 봤기에, 이번 연극도 선택했다.
김지호 출연으로 화제가 됐었지만, 김지호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볼만 한 연극인듯.

영화에서의 주드로와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원래 시나리오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더 정확히 전달된 듯하다.

‘클로저’는 로맨스의 ‘환상’ 보다는 ‘이별’과 ‘징한 인연’, ‘상처’ 등을 더 현실적으로 다룬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좋아하는 마음 만큼의 상처를 함께 얻지 않는가…

성인극이라고 해서 약간의 기대(?)가 있었는데, 19금을 해야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극중 채팅신은 백미 ㅎㅎ

덧붙임)

밤의 마로니에 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매우 좋았음.
이제 앉을 자리는 별로 없어졌지만,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은 여전했다.

(요즘에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 별로 없는데, 희한하게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꼭 한쌍씩 배드민턴을 친다 ;;
다음에 나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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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시네코아 폐관…위기인가 기회인가

시네 코아가 폐관이라니…

그와 ‘엽기적인 그녀’를 봤던 곳,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메종 드 히미코’ 등 좋은 일본 영화를 봤던 곳.

기사에 보니 강북에 있는 영화관들이 다 적자위기에 있다고 한다.
사실 나도 대부분의 영화는 CGV나 프리머스에서 보고있다.

시네코아를 비롯, 명보극장·서울극장·피카디리…
대학시절 땡땡이 치고 참 많이 왔던 곳들인데….
특히 피카디리에서는 2000년 1월 1일 새 세기가 시작될 때 ‘박하사탕’을 봤던 추억이 있다.

역시 ‘박리다매’ (아니 ‘박리’는 아닌 것 같다) ‘대규모 장사’에는 당해낼 장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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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영화 중에 나나가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노래불러주는 장면)

무척 기대하고 봤던 영화 ‘나나’가 나를 무참히 실망시킨 뒤, 나도 모를 열병(?)을 앓고 있다.

주인공 ‘나나’로 나온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에 빠진 것.

원래 일본 노래 별로 안좋아하는데…

예전에 ‘雪の華’ 노래를 들었을 때는 ‘웅.. 이게 일본에서 유명한 사람 노래구나’ 하고 말았는데, ‘나나’를 본 뒤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설렘을 느낀다.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맑다고 할까. 여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ㅠ,ㅠ

‘나나’에 나온 노래 ‘Glamorous sky’도 좋은 것 같다. 난 발라드가 더 좋지만…

나카시마 미카, 넘 말라서 싫은데 목소리는 정말 최고인 듯.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다.

‘나나’ 캐릭터상 ‘든든한 남자친구’ 같아서 그런가? 여자 캐릭터인데 터프하고 의리가 있어서 꼭 ‘하치’의 남자친구 같다. 노래를 들으면, 내가 꼭 ‘하치’가 된 기분. 날 위해 노래 불러주는 것 같잖아 ;;;;;

‘愛してる’란 노래에서 계속 ‘아이시떼루’ 하는데, 왠지 내가 부끄러운 이유는 (>.< ) ;;;

덧붙임) ‘나나’ 영화에 대하여

-. 10자평 - 80년대 뮤직비디오? (실제로 나나 영화보단 음악이 화제가 되는 듯 ㅋㅋ)
-. 허무하게 5권에서 끝나다니.. (만화는 13권까지 나왔다. 아직 끝 안났음)
-. 캐릭터들도 좀.. 나나/하치 빼고 다들 왜 그 모냥인지 ;;;; 특히 제일 기대했던 타쿠미는 ㅠ,ㅠ
-. 렌이 똥배가 있을 줄이야..

영화관에서 다들 한마음이 되어 함께 욕했던 영화 ㅡㅡ; (이런 경험도 드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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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벗겨낸 ‘여자’?

Girl's talk 2006. 3. 31. 23:02 by applecat

[관련기사] : 스크린이 벗겨낸 여교수·여검사… 어디에도 ‘진짜 여자’는 없다

이 기사를 읽고 ‘아.. 내가 불편했던 이유가 여깄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영화를 보면 난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었기 때문이다.

‘싸움의 기술’을 보며

‘최여진의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왜 굳이 맞는 역할로 잠깐 나왔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여성은 항상 남성이 구해주는 존재인가…

‘여교수의 은밀한 비밀’을 보며

‘왜 굳이 다리를 저는가’란 의문이 들었고 (묘하게 섹시하긴 했다.), ‘아무나 한번 자게 해주는 여자인가’ 라는 불편함이 있었다. 남자들이 바라는 것을 영화화한 듯한 ㅡㅡ;

‘음란서생’을 보며

‘포르노’가 남자의 환타지(’진 맛’?)인건 맞는데, 그에 맞춰 영화를 만들다보니, 여성의 환타지는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영화의 완성도가 어쨌건, 재미가 있건 없건 기분이 나빴다. 특히 여주인공이 나중에 ‘사랑 운운’ 하는건… 정말…. 못봐주겠더라.

게다가 옆에 커플이 자꾸 이상한 농담 및 제스츄어를 하는 바람에 기분은 더욱 bad…
(참다가 내가 주의를 한번 줬다 ㅡㅡ;)

요즘 ‘여성들을 위한 포르노’ (포르나)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들리는데, 영화도 뭐 그런거 좀 배려해야하지 않겠나.

(이 외 몇개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ㅡㅡ;)

아.. 참고로 ‘청춘만화’를 보며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그들에 잠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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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끝낸 이금자.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얻지는 못했다”

‘친절한 금자씨’ 마지막 나레이션이다. (비슷하게만 옮김)
박찬욱 복수시리즈의 ‘현실적’ 결말 아닐까..

‘금자씨’ 후유증 시달리는 중 ;;
밑의 기사에 트랙백하고 싶으나, 트랙백 기능 및 최근코멘트 출력 안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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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What I've got feelings 2005. 7. 1. 22:23 by applecat

‘친절한 금자씨’

이미 본 사람은 보지말라고도 했다. 실망한다나…
하지만 직접 영화를 본 나는 실망하기는 커녕 ‘역시’라는 말만 남발하고 왔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올드보이’와 다른다. (’복수는 나의 것’은 안봤다.)
‘올드보이의 복수’보다는 사뭇 가볍게 느껴지는 ‘이금자의 복수’는 내게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금자씨’ 중간중간의 생뚱맞은 장면이나 플래시백, 나레이션 삽입 등은 ‘감정동화’를 막았고, 좀더 객관적으로 영화를 볼수있게 했다. 내가 제3자가 되어 이금자의 복수를 ‘관찰’하는 것이다.

‘복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작품에는 철저한 ‘감정의 동화’가 필요한 법인데, 반대로 ‘이화’를 조장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금자의 대사나 행동 하나하나에는 ‘인간의 본성’이 철저히 담겨있었고,
‘올드보이’에서 복수를 했던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선 복수를 당한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것도 또다른 볼거리.

이금자의 대사 중에 “니나 잘하세요”, “기도는 때타올이야” 등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착해 보일까봐..”이다. “친절해 보일까봐..”이다.

나도 낼부터 뻘겋게 눈화장할까나..
이미 물방울무늬 스커트는 사뒀음 (물방울 무늬는 아니고 비슷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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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성공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포

니콜 키드먼의 팬이기에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에 관심이 갔다.

장르가 (코메디,드라마,스릴러) 라고 써있어서, ‘왠 스릴러?’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을 모르기에 ^^;)

밑의 기사와 같은 사연이 있었군…

글 중간에 ” 영화의 소재와 원작이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은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효하다.
성공한 여자, 남자보다 잘난 여자를 보는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부분이 있다.

요즘에도 그런가?

남녀 관계(특히 부부관계)에 있어 여자가 잘나면, 사회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둘다 못한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예전에, 아는 선배가 자기는 이 다음에 “취직 안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결혼해준다고 장난으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그 선배 왈 “그럼 사람들한테 욕먹는다”고 하더군…

지금 그 오빠가 취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성격을 봐서는 아직일 것 같지만… (별명: 폼생폼사)

내가 그 선배와 결혼할 리는 절대(!) 없지만,

만약 둘 중 하나가 집안일을 꼭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남자가 집안일 좀 하면 어때?

아님 집안 일 안하고 좀 놀면 어때? (여기서 우리 부모님 숨 넘어가시는 소리가… ㅋㅋ)

그리고 ‘집안일 하는 것은 못한 것’이라는 생각 자체도 이상함. 얼마나 힘든데.. ㅡㅡ;

아.. 또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ㅡㅡ; (푸시케 특유의 의식의 흐름 수법.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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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은 고급스럽다? (psymetheus.blogspot.com)

(싸이 낭중지추 게시판에도 이 글을 올렸당. 영화 장화홍련 개봉당시 끄적인 글)

얼마전 정연이와 장화홍련을 봤다.(도서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끝내….)
‘한국적 공포영화’라 해서 기대를 참 많이 했는데 역쉬 기대에 못미치더군. (무섭기는 짱 무서웠지만…. 터미네이터와 여고괴담 보고 경기 일으킨 전력이 있는지라 내가 하는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장화홍련에 관해 몇가지 끄적거려본다.

1. 장화홍련의 스토리?
스토리 전반에 맥거핀의 남용으로 실제 이야기 전개가 부드럽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지만 우선 생략.(너무 길어짐)

2. 공포영화들의 집합?
디아더스의 외딴집 이미지 차용, 니콜 키드만 이미지 차용.(외딴집 이미지 차용은 가능하다 생각하나, 엄마의 헤어, 의상 등이 니콜 키드만을 너무 따라한 것 같다.)
식스센스의 반전. 안타까운 일이지만 식스센스 이후로 관객들은 왠만한 반전에 놀라지 않는다.
링의 귀신.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3. 장화홍련에서 여성. 그리고 계모?
가정비극인 ‘장화, 홍련’의 원죄는 침묵하는 아버지에 있다. 지금은 계모가 된 젊은 여성과의 불륜, 그로 인한 아내의 자살, 거기서 비롯된 또 다른 비극의 시작 등 모든 사건의 핵심에 아버지가 위치되어 있지만, ‘장화, 홍련’ 속에서 아버지는 침묵하거나 사건을 방조한다. (엄마의 대사 중 “왜? 아빠한테 말해봐. 너희 아빠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줄 아니?) 사실상의 가해자인 남성을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인 여성들끼리의 반목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남성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계모는 딸들에게 앙심을 품는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전근대적 사고를 다시 한번 주입시킨다.

4. 상징과 대비
꽃의 상징. 일상적으로 꽃은 우리에게 화려함, 축복, 추모의 의미가 담겨있지만, 이 영화에서 꽃은 존재와 소멸 더 나아가 공포를 조장하는 촉매로 작용한다. 이는 일상적 상징을 변형하여 사용한 것으로써 문학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전반에 나타난 붉은 색과 흰 색의 대비. 이는 아이들이 생리를 하는 장면에서 극대화 된다. 생리는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복선이고, 피로 대변되는 공포가 아이의 하얀 잠옷에 물들어 갈때 공포는 극에 달한다.

5. 이 영화에서의 진짜 공포는?
이 영화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클로즈업을 많이 한다. 보통 영화들은 귀신이 튀어나옴으로써 무서움을 조장한다면, 이 영화는 느린 손짓, 걷는 발 등을 클로즈업 함으로써 공포를 조장한다.(진짜 무서움)
하지만, 철학적 의미에서 이 영화가 말하는 진짜 공포는 바로 “잊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 철학적 공포의 형상화가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공포영화가 전반적으로 한이나 사회적 공포를 그리는데 치중했다면, 이 영화는 나름대로 철학적 의미의 공포를 그리려고 시도한 것 같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6. 장화홍련?
장화홍련이라는 고전에서 이 영화가 차용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계모와 딸의 반목이라는 전근대적 사고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극에서 우리나라의 고전적 정서(소복 및 귀신을 기대한 것은 아님, 후훗~), 우리나라 특유의 공포의 정체를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그렇지 않아 조금 실망이다.

7. 장화홍련은 고급스럽다?
어떤 사람(유명인이나 이름 모름)이 이야기했다. 이 영화는 고급스럽다고…. 그렇다면 이 영화는 그 사람의 말처럼 고급스러운가?
고급스러움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고급스럽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스토리 전개나 작품의 소재 설정 등은 맘에 들지 않지만(매우 주관적 ^^;) 상징의 변용과 철학적 공포의 시도 등은 좋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나는대로 몇마디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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